도로 위 돌발사고 인공지능 CCTV로 1분 내 찾아내 알려준다

입력 2020-04-28 05:41  

도로 위 돌발사고 인공지능 CCTV로 1분 내 찾아내 알려준다
국토부·도공, 사람 모니터링 필요없는 스마트 CCTV망 구축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등 주요 도로에서 충추돌, 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찾아내는 스마트 폐쇄회로(CC)TV가 본격 설치된다.
28일 교통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결빙취약 구간이나 사고 다발구간 등에 스마트 CCTV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CCTV는 AI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CCTV 화면을 분석해 도로 가운데 정지했거나 역주행하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는 차량을 빠르게 감지해 운영자에게 알려준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일반국도 결빙취약 및 사고 위험 구간에 설치된 기존 CCTV 500대에 영상 분석 장치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스마트 CCTV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현재 일반국도에는 총 1천480대의 CCTV가 장착돼 있으나 지방국토관리청별로 평균 300대의 CCTV를 운영자 2명이 모니터링하고 있어 돌발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초동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 시스템은 CCTV가 인지할 수 있는 영역인 250m 이내에서 차량 급정거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때 1분 내에 인지할 수 있다.
사고 정보를 뒤에 오는 운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로전광표지(VMS)를 통해 알려주게 된다.
이를 통해 빙판, 서리 결빙으로 인한 블랙아이스 미끄러짐 사고나 충추돌 사고 등으로 인해 차량들이 도로에서 멈춰선 상황에서 후행 차량이 이를 다시 추돌하는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게 됐다.
현재 터널 안에서는 CCTV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야외 구간으로 확대한다는 취지다.
국토부는 모든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건널목 등지에는 정치차량 오검지 확률이 높아 기술개발과 검증 이후에 설치하기로 했다.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도로공사도 향후 3년간 고속도로의 결빙취약 구간에 설치된 CCTV 284개를 스마트 CCTV로 전환하기로 하고 올해에는 시범적으로 30개를 스마트화 CCTV로 개조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에 설치되는 스마트 CCTV는 국토부가 일반국도에 장착하는 것과 별 차이 없다"며 "이를 통해 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한 연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연쇄 추돌사고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에 정부는 결빙취약 구간 사고 안전 대책을 강구해 왔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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