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영·프 러브콜…한국의료 포스트 코로나 전략 마련"

입력 2020-04-28 16:48   수정 2020-04-28 16:49

정부 "미·영·프 러브콜…한국의료 포스트 코로나 전략 마련"
"코로나 대응 국제적 성공스토리로…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 대폭 확대"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정부가 향후 한국 의료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마련한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이 국제적 성공스토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분야 공적개발원조(ODA)도 대폭 확대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국제협력방안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대응 경험을 공유해달라는 지난달 세계은행의 요청을 시작으로 미국·영국·프랑스·우즈베크·몽골·태국 등 선진국과 개도국을 막론하고 세계 각지에서 화상회의 개최, 의료물자 구입, 공동연구 등 다양한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건·검역·감염확산방지에 대한 영문소개자료에 이어 경제 대응조치·일상으로 돌아오기 등을 포함한 추가 자료를 발간할 계획"이라며 "역학조사·치료·정보통신기술(ICT) 활용 등 이슈별 동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18개국 의료품 조달에 한국 업체들의 참여를 요청했고, 113개 한국업체가 참여 의사를 표명해 정부가 입찰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국제적 성공스토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와 공동연구를 통한 종합매뉴얼 작업 등을 통해 한국 의료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ICT인프라와 결합해 보건 방역 분야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또 개도국 공적개발을 위한 유상원조 자금에 해당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4억 달러 이상 연내 긴급 지원해 몽골·탄자니아·베트남·필리핀 등 개도국의 의료기자재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 우리나라가 출자·출연하는 신탁기금의 보건 분야 지원을 평상시의 5배 수준인 1천만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의료현장의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보건·의료분야에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K-방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엄중식 가천의대 교수, 안동일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최순영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장, 이동연 서울대병원 국제사업본부장, 배좌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해외진출단장, 서용석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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