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 "감초,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 있어"

입력 2020-05-06 11:34   수정 2020-05-06 15:57

중국 과학자들 "감초,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 있어"
"감초 추출물 리퀴리틴,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 억제 효과"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전통의학에서 흔히 쓰이는 약재인 감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학, 군사과학원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생명공학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공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이 감초에서 추출한 '리퀴리틴'(liquiritin)이라는 물질을 원숭이 세포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이 물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리퀴리틴을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서는 이 물질이 아무런 독성이나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에 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리퀴리틴의 효능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리퀴리틴을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쟁력 있는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기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리퀴리틴은 항산화제, 항우울제, 항염증제 등으로 쓰일 수 있다. 리퀴리틴이 심장 질환, 위장 질환, 호흡기 질환 등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된 바 있다.
연구팀은 "리퀴리틴은 B형 간염, 에이즈 바이러스(HIV) 등에도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SCMP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는 90%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에 중국 전통의학이 적용됐지만, 아직 의미있는 효능을 입증할 통계나 증거가 제시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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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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