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실적'…코로나19 여파속 1분기 호실적 기업 주가 강세

입력 2020-05-07 16:48  

'결국은 실적'…코로나19 여파속 1분기 호실적 기업 주가 강세
'언택트 수혜' 카카오·네이버 나란히 역대 최고가
오리온·더블유게임즈 등 코로나19 반사익 종목도 상승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낸 기업들의 주가가 7일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적이 개선된 기업을 중심으로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카카오[035720]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6% 뛰어오른 20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수정주가 기준으로 과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카카오를 흡수 합병해 다음카카오(사명 변경 전)로 출범한 2014년 10월 이후 최고가다. 장중 한때는 20만7천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네이버[035420](1.65%) 역시 동반 상승해 장중 신고가(22만원)를 새로 썼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수정주가 기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는 와중에도 두 기업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구가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8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19% 급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다.
네이버 역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2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비접촉(언택트) 소비가 증가하고 전자상거래 및 간편결제 사업 부문 등이 성장하면서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수혜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 측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직접적인 대면 소통이 어려워지면서 카카오톡을 통한 소통이 더욱 활발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오리온[271560](0.40%)의 주가 역시 상승 흐름을 나타내면서 장중 52주 신고가(12만8천원)를 경신했다.
오리온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간식 수요 증가로 반사 이익을 보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25.5%, 순이익은 41.8% 각각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온라인 카지노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된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더블유게임즈[192080](4.48%)의 주가 또한 강세를 보였다.
그 외 대표적인 배당주인 쌍용양회[003410](2.58%)도 1분기 호실적과 함께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으며, 에이치시티[072990](7.29%)와 인크로스[216050](0.99%) 등의 주가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실물 지표 중 하나인 기업 이익에 충격이 확인되면서 반대로 이익 안정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 이익 안정성은 향후 코스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추가 하향 조정되는 국면에서 주가를 방어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5포인트(0.01%) 내린 1,928.61로 마감했다.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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