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코로나 사망자 930명…이동제한은 일부 완화

입력 2020-05-07 18:37  

인도네시아 코로나 사망자 930명…이동제한은 일부 완화
조코위 "5월에 증가세 꺾어야…백신 나올 때까지 공존"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7일 하루 만에 35명 추가돼 총 93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338명 추가돼 총 1만2천776명으로 집계됐다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매일 300∼4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으며, 실제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화상 국무회의에서 "어떤 수를 써서라도 5월에는 코로나19 증가세를 꺾고, 6월에는 중간 수준, 7월에는 낮은 수준에 도달하는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정부 신속 대응팀뿐만 아니라 전 부처, 정치권, 민간 부문 모두 참여해야 한다"며 "단결해서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을 준수하면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제 타격'을 이유로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전면 봉쇄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24일 라마단 시작과 동시에 육로·해상·항공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한 귀향을 금지했고, 사실상 자카르타 수도권 거주민의 이동이 제한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부터 사업상 중요한 출장, 치료 목적 이동, 가까운 친족의 장례식 참석 등의 경우 증빙서류를 갖추면 이동이 가능하도록 완화 조치를 내놓았다.
국영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등은 인도네시아 국내선 운항을 일부 재개했다고 일간 콤파스 등이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전면 봉쇄 결정을 했던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국가들도 경제 파탄과 민심 폭발을 우려해 제재 완화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며 "보건지침을 준수하면서 경제활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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