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 낮춘 '참이슬 후레쉬'…국내 소주시장 16.9도 '통일'

입력 2020-05-08 10:00  

도수 낮춘 '참이슬 후레쉬'…국내 소주시장 16.9도 '통일'
저도주 트렌드 반영…3년 연속 도수 인하에 가격인상 논란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국내 대표적 소주 브랜드인 '참이슬 후레쉬'가 저도주 트렌드에 따라 알코올 도수를 16.9도로 낮췄다.
이로써 16.9도는 국내 소주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정착됐다.
하이트진로는 8일 소비 트렌드 변화를 고려해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7도에서 16.9도로 낮췄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경상권에서 판매 중인 '참이슬 16.9'도 참이슬 후레쉬로 통합해 전국적으로 같은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포장에 주류업계 최초로 인증받은 '환경성적표지'(EPD) 마크를 적용하는 등 디자인도 일부 변경한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송 및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적 영향을 계량화해 평가하는 제도다.
'참이슬 오리지널'과 '진로'는 각각 20.1도, 16.9도인 기존 도수를 유지한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 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저도화 및 필(必) 환경 트렌드가 강화되는 추세에 맞는 제품을 완성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주류회사의 대표 브랜드로서 선제적으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며 국내 시장 발전 및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수 인하로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후레쉬와 진로,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을 비롯해 국내 주요 소주 제품의 알코올 도수가 16.9도로 사실상 통일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도수 인하에 대해 우회적인 가격 인상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소주의 도수가 내려가면 원료인 주정의 양도 줄어들어 제조 원가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지만, 이번 도수 인하에 따른 가격 인하는 없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알코올 도수를 낮췄지만, 이 기간 가격 인상만 한 차례 있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도수 인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더 좋은 음용감을 제공하고 업그레이드된 재료로 주질을 개선한 만큼 도수 인하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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