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를 종이원료로" 현대오일뱅크 기술 상용화 나서

입력 2020-05-10 10:00  

"온실가스를 종이원료로" 현대오일뱅크 기술 상용화 나서
석회업체 태경비케이와 MOU…2021년까지 300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로 건축자재·종이 등의 원료가 되는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친환경 기술을 상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국내 대표 석회제조업체인 태경비케이[014580]와 탄산칼슘 제조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와 부산물로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축자재,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폭넓게 사용되는 기초 소재다. 태경비케이가 온실가스를 활용한 탄산칼슘 제조 기술을 보유했다.

현대오일뱅크와 태경비케이는 2021년 하반기까지 300억원을 투자,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 연산 60만t 규모의 탄산칼슘 생산공정을 완공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기술협력을 통해 시험(파일럿테스트)과 공정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제조된 탄산칼슘 판매와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경오염 주범인 온실가스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차별화한 친환경 기술이라는 의미도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자연에서 채굴한 석회석으로 만든 탄산칼슘보다 온실가스를 활용해 만든 탄산칼슘의 원가 경쟁력이 더 우수해, 해외 정유사 등에 기술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사업모델은 정유사의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서 나아가 고부가가치 제품 원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보다 발전했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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