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 활용한 선박 감시장치 개발 중…내년도 실용화 목표"

입력 2020-05-10 19:19  

"일본 AI 활용한 선박 감시장치 개발 중…내년도 실용화 목표"
교도통신 보도…저출산으로 인한 자위대 인력 감소 등 대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수상한 선박을 감시하는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목적지를 크게 벗어나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는 선박을 추출하는 감시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선박의 위치와 항로를 알려주는 선박 자동식별장치(AIS)의 자료를 AI로 분석해 선박의 종류를 특정하고 수상한 선박을 빠르게 찾아낸다는 구상이다.
2020년도 중에 실증 실험 등 개발을 마치고 이르면 2021년도에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방위성은 AIS 장착 의무가 없는 타국 군함 식별을 위해서도 AI를 활용하는 연구를 한다는 방침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이는 해상자위대 초계기 부대가 수집한 화상 자료에서 함정을 식별하는 구상이다.
2024년도 이후에 해상자위대 P1 초계기에 관련 장비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한다.
자위대의 한 간부는 "중동에서 다수의 선박이 항행하고 있어 사람의 감시 능력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AI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2009년부터 호위함과 초계기 부대를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 보내 해적 대응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는 방위성 설치법에 따라 파견된 자위대에 '조사·연구' 임무를 추가로 부여했다.
일본 정부가 AI를 활용한 선박 감시 기술 개발에 힘을 쏟는 것은 자위대 인력 감소와 관련이 있다.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자위대 인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활동에 필요한 인원을 줄이거나 첨단 장비를 활용해 무인화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 12월 일본 정부가 각의 결정한 '방위계획의 대강'에는 AI 등 기술 혁신의 성과를 활용해 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줄이거나 무인화한다는 계획이 반영됐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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