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접경 中단둥, 밀수단속 강화…"코로나 역유입 방지"

입력 2020-05-14 16:55  

북중접경 中단둥, 밀수단속 강화…"코로나 역유입 방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시 당국이 밀수단속 강화 방침을 밝혔다.
14일 단둥시 공안국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 따르면 단둥시는 최근 공안국장인 멍웨이(孟?) 부시장을 비롯해 단둥항 소재지인 둥강(東港), 단둥 국경관리대, 단둥세관 밀수단속 분국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었다.
단둥은 북한 신의주와 도로·철도·해상 등으로 연결된 양국 최대 교역 거점이다.
북한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지난 1월말 선제적으로 국경을 걸어 잠근 상태지만, 양측의 밀무역이 근절되지 않았을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회의에서는 "밀수단속은 코로나19 역외유입을 막는 중요한 임무"라면서 "야생동물·냉동품·총기마약류·방역물품·외국쓰레기·완제품기름 등의 밀수를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생산활동, 공공위생·안전, 국가안보와 관련된 밀수에 대한 단속 방침을 밝혔다.
회의에서는 또 "공안·해경·국경관리대·세관밀수단속부서 등을 통합한 밀수단속 연합지휘부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더욱 긴밀한 육지·해상 연동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밀수단속과 관련한 홍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위반업체 블랙리스트 제도를 널리 시행하고 위반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단둥시는 지난해 밀수·불법 물물교환 630여건을 적발해 용의자 600여명을 검거했다면서, 사건처리 건수가 전년 대비 72% 늘었다고 설명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