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실 아닙니다"…디지털 전환 물결에 노 젓는 IT서비스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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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24 08:01  

"전산실 아닙니다"…디지털 전환 물결에 노 젓는 IT서비스 업계

"전산실 아닙니다"…디지털 전환 물결에 노 젓는 IT서비스 업계
롯데·신세계·CJ·포스코 등 중위권 업체, 도시·공장·유통·업무자동화 등 박차
그룹 내 SI 사업 일변도 탈피 시도…시장 지속 성장해 올해 13조5천280억원 전망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들이 디지털 전환의 물결을 타고 각기 특성화된 대외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IT시장 전문 조사기관 KRG는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 규모가 작년보다 3% 성장한 13조5천2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껴 있지만, 사회 각계의 디지털 전환은 더욱더 빨라지면서 IT서비스 업계에는 오히려 기회가 찾아왔다는 평가다.
이에 삼성SDS, LG CNS 등 선두권은 물론 중위권 IT서비스 기업들도 기존의 그룹 내 시스템통합(SI) 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고자 각기 장점이 있는 분야를 골라 적극적인 대외 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도시 인프라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공항철도 2단계 역무통신설비 구축 사업, 대곡∼소사 복선전철·소사역 신호인터페이스 사업 등을 잇달아 수주했다.
롯데월드타워 구축 경험과 유통·화학·물류 등 산업현장에서 검증된 지능화 기술을 도시 인프라에 결합하겠다는 전략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 강한 현대정보기술을 지난해 7월 합병한 것도 계기가 됐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사업 목표로 '글로벌 리테일테크(유통기술) 기업으로의 변신'을 내걸었다.
모그룹의 주력인 유통 부문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는 '리테일테크'로 국내외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클라우드 판매정보시스템(POS)·스마트 자판기·셀프계산대 등 디지털 유통 솔루션을 이미 내놓았고, 중동·호주·유럽 등으로 수출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새로운 IT 기술이 적용된 매장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능형 자동화 공장인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회사는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진천 햇반 제조공장을 자동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전통주 '화요' 공장에 자사 솔루션을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정부 지원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식음료 업계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식음료 업종에 대한 높은 이해가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포스코ICT는 최근 사무자동화솔루션(RPA) 사업에 발을 들였다.
그룹의 여러 제조 공장에서 쌓은 디지털 전환 경험을 살려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가운데 경영관리 부문의 사무자동화 솔루션으로 금융·물류·유통·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국내 주요 기업들과 국산 RPA 솔루션 연합체를 구성하고, AI 기술을 적용한 기업 부실예측 시스템을 내놓는 등 사업 추진 속도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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