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 때리기' 속 "중국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진전"

입력 2020-05-22 05:35   수정 2020-05-22 19:05

미, '중국 때리기' 속 "중국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진전"
농무부·무역대표부 성명…커들로 "재협상은 없어"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농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미 농산물 수입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루베리, 아보카도, 보리, 건초 등의 품목을 이제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폭스비즈니스는 전했다.
중국은 또한 미국산 육류와 기타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미국 시설의 목록을 업데이트했다고 농무부와 USTR은 설명했다.
USTR에 따르면 이 목록에는 쇠고기 499개, 돼지고기 457개, 가금류 470개, 해산물 397개, 유제품 253개, 유아용 조제분유 9개 등의 생산시설이 포함됐다고 폭스비즈니스는 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중국은 미국과 협력해 미국의 생산자와 수출업자들이 중국의 성장하는 식품 및 농업 시장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무역전쟁을 치르면서 심화한 미·중 갈등이 올해 초 1단계 합의 후 소강상태를 보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중국 책임론'을 놓고 미국이 연일 중국을 공격하면서 다시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월 15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으며 중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017년에 비해 2천억 달러(231조7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행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재개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관련,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합의는 온전하며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합의가 온전하며 중국은 이를 이행할 충분한 의사가 있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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