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총리는 코로나봉쇄령 지키다 모친임종 못 지켰다

입력 2020-05-26 08:13   수정 2020-05-26 11:18

네덜란드 총리는 코로나봉쇄령 지키다 모친임종 못 지켰다
"모든 규정 준수"…영국 총리 최측근 '내로남불 위반'과 대조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네덜란드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을 지키다가 모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사연이 25일(현지시간)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네덜란드 총리실은 마르크 뤼테 총리가 요양원 방문을 제한한 봉쇄조치 때문에 96세 모친이 지난 13일 숨을 거둘 때 곁에 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뤼테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려진) 모든 규정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뤼테 총리의 모친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요양원에 머물고 있었다.
이 요양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뤼테 총리 모친의 사인은 코로나19 감염은 아니었다.
네덜란드는 요양원을 개인적으로 방문하지 못하도록 한 봉쇄조치를 이날 일부 완화한 데 이어 다음달 15일부터는 완전 해제할 계획이다.
뤼테 총리의 사연은 영국 총리 최측근의 자택격리 위반 파문과 대조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수석 보좌관인 도미닉 커밍스는 지난 3월 자신과 부인이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였음에도 부모의 거처까지 400㎞ 여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 정치권에서는 봉쇄조치를 입안한 고위관리로서 자질 미달이라는 지적과 함께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커밍스 보좌관은 충분히 조심했다는 취지로 저항하고 있으며 존슨 총리도 그를 두둔하고 있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