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성공할까…스페이스X 첫 유인 우주비행 재시도

입력 2020-05-30 22:56  

이번엔 성공할까…스페이스X 첫 유인 우주비행 재시도
27일 악천후로 발사 연기, "발사확률 50%"…민간개발 첫 유인우주선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의 민간 우주 시대를 열어줄 첫 민간 유인 우주선이 30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발사 도전에 나선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만든 첫 유인캡슐 '크루 드래건'의 유인 시험 비행인 '데모-2' 미션 발사가 30일 오후 3시 22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이뤄진다.
한국 시각으로는 31일 오전 4시 22분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27일 오후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릴 계획이었지만 짙은 뇌운 등 기상 문제로 예정 시간을 16분 54초 남겨두고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짐 브라이드스타인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이날 트위터에 발사 준비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기상 문제로 인해 발사가 이뤄질 확률은 50%라고 적었다. 머스크도 "오늘 카운트다운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사는 미국 땅에서 9년 만에 이뤄지는 유인 우주선 비행인 데다 NASA가 아닌 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개발해 첫 민간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미국은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자국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냈다.
NASA는 한편으론 스페이스X와 보잉을 통해 민간의 우주 비행을 성사시키는 노력을 진행해 왔는데, 그 첫 성과물이 스페이스X의 이날 발사 도전인 것이다.
이런 의미 때문에 취임 후 우주 개발에 의욕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에 이어 이날도 직접 발사 현장을 찾아 우주 비행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 드래건은 400km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을 시도하고, 성공하면 당분간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한다. 이번 우주 비행에는 NASA 소속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이 탑승한다.
이날 발사가 또 연기되면 다음번은 31일 오후 3시(한국시간 6월 1일 오전 4시) 시도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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