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도…브라질, 식지 않는 한국어 교육 열기

입력 2020-06-04 02:03  

코로나19 확산에도…브라질, 식지 않는 한국어 교육 열기
한국교육원, 한글학교·한국어 채택학교 대상 온라인 학습 강화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급증세를 계속하는 가운데서도 한국어 교육 열기를 이어가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상파울루 한국교육원(원장 오정민)은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한글학교의 정상적 운영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온라인 수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원은 한글학교와 한국어 채택 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글학교와 한국어 채택학교 교사 48명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학습 방법을 소개하는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오 교육원장은 "코로나19로 한국어 교육이 장기간 중단되면 상황이 다시 호전되더라도 학생들이 한글학교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계속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또 재외동포재단이 지원하는 '한글학교 보조 학습교재 및 교사 지도서 제작' 맞춤 사업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학습지를 개발·보급하게 되면 코로나19 때문에 위기를 맞은 한글학교를 지원할 수 있다는 취지다.
교육원은 6월 준비 기간을 거쳐 7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한국어 학습자료와 보조교재를 자유롭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원은 지난 1월 중순 상파울루 주립 파울라 소우자 기술교육센터(CPS)와 '한국어반 개설 협약'을 체결했다.
CPS는 1969년에 설립된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기관으로 322개 캠퍼스를 두고 있다. 고교 과정인 주립기술학교(ETEC)와 대학 과정인 주립기술대학(FATEC)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수가 각각 21만3천여명과 8만4천여명에 달하는 남미 최대 규모의 산업인력양성 기관이다.
교육원은 한국어를 보급하기 위해 현지국가의 초·중·고교가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하거나 방과 후 수업 형태로 개설하면 강사와 교재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현재 11개 학교가 한국어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곳은 제2 외국어로 채택돼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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