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수천 명 모이는 코엑스 '시덱스' 행사 취소하라"

입력 2020-06-04 15:23   수정 2020-06-04 15:38

치협 "수천 명 모이는 코엑스 '시덱스' 행사 취소하라"
서울시치과의사회에 강력 촉구…"코로나19 종식 위해 적극 동참해달라"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에 이번 주말로 예정된 제17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시덱스) 행사 취소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 보건의료인으로서 적절치 않은 처사라는 이유에서다.
이상훈 치협 회장은 4일 담화문에서 "수천 명이 밀집하는 시덱스 소식이 알려지면서 치과의사들이 국가적 재난에 아랑곳하지 않는 집단이 됐다"며 "지금이라도 시덱스를 취소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치협은 지난 1일과 3일에도 서울시치과의사회에 시덱스를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치협의 서울 지부 격인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오는 5∼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치과의사만 7천5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정부는 수도권의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고강도 방역지침을 실시하고 있다"며 "의료인 단체에 보건의료인의 특수성 및 중요성을 고려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또한 서울지부(서울시치과의사회)에 행사 자제 촉구와 온라인 행사로의 전환을 요청한 상태"라며 "우리 의료인은 더욱더 앞장서서 코로나19 종식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철저한 방역 지침 아래에 시덱스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최 측은 행사장에 열 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고 일정 온도 이상일 경우 격리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등록자에게는 KF94 마스크, 페이스 쉴드, 라텍스 장갑, 손 소독제를 무료 배포하고,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을 금지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강연장 규모를 고려한 정원제도 운영하기로 했다. 전시장 협조로 15분마다 전시장 환기 시스템을 가동해 야외 수준의 공기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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