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최근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일어난 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숨지고 터전에서 쫓겨났다면서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민주콩고에서 지난 8개월 동안 무장 단체와 정부군의 교전을 포함해 여러 분쟁이 일어나면서 민간인 약 1천300명이 숨지고 50만 명이 살던 곳에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투리, 북키부, 남키부 등 동부 3개 지역에서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첼레트 대표는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무장 단체의 잔혹한 공격, 보안군의 살인 및 성폭력 같은 중대한 위반에 섬뜩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대량 학살과 공격이 "반인륜적 범죄이자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국민과 국가 대표자 사이의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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