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워싱턴DC 인근 집결 병력 900명에 기지 귀환 지시"

입력 2020-06-06 03:57  

"미 국방부, 워싱턴DC 인근 집결 병력 900명에 기지 귀환 지시"
로이터통신 보도…트럼프 '군 동원' 경고·병력 집결로 고조된 긴장 완화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 격화에 대비해 워싱턴DC 인근에 집결시켰던 병력 900명을 원래 기지로 돌려보낼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이러한 지시에 서명했으며 해당 병력이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포트 브래그와 뉴욕주의 포트 드럼 기지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 격화에 대비해 배치된 이 병력은 워싱턴DC 안으로 진입하지는 않고 외곽에 머물러 있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수도 워싱턴DC 인근에 병력이 배치되며 고조된 긴장이 상당부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국방부는 워싱턴DC에서 시위가 확산하자 지난 2일 병력 1천600명을 워싱턴DC 인근에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주지사들이 주방위군으로 시위를 진압하지 못하면 군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3일 워싱턴DC 인근 집결 병력 중 200명을 복귀시키라고 지시했다가 백악관 회의에 다녀온 후 이를 번복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었다. 에스퍼 장관이 시위 진압에 군을 동원하는 걸 지지하지 않는다는 브리핑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날이다.
미국에서는 백인 경찰의 무릎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목을 짓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열흘 넘게 항의시위가 계속됐으며 특히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 앞에서 시위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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