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떠난 중남미서 중 영향력 커진다…'세기의 기회' 누릴 것"

입력 2020-06-06 13:19  

"미 떠난 중남미서 중 영향력 커진다…'세기의 기회' 누릴 것"
홍콩 SCMP 보도…"라틴아메리카 위기서 가장 큰 승자는 중국"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미국이 자국 내부로 관심을 돌린 사이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남미 지역에서 경제·정치적인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미국이 자국으로 돌아선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이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세기의 기회'를 누리게 됐다"며 "미국이 남긴 진공 영역에서 중국은 상업적 존재감과 정치적 영향력을 구축해 리더십을 보일 기회를 잡게 됐다"고 평가했다.
SCMP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남미를 새로운 코로나19 대유행 중심으로 언급한 가운데 최근 중남미 언론에는 중국 정부와 기업들의 방역용품 기부 소식이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전문가는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중남미 내 중국의 존재감이 부쩍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육군대학원의 중남미 문제 전문가인 에반 엘리스는 "라틴 아메리카 위기 심화에 따른 가장 큰 승자는 아마도 중국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상업적인 존재감과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우리시오 산토로 리우데자네이루 국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도 "라틴 아메리카의 주요 파트너이던 미국과 유럽이 심각한 경기 후퇴를 겪고 라틴 아메리카도 매우 심각한 경제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중국이 절실한 무역, 투자, 보건 원조의 제공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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