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나이지리아 북동부서 50명 살해

입력 2020-06-14 21:08  

이슬람 무장단체, 나이지리아 북동부서 50명 살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13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대원들이 세 지방정부를 공격해 최소 50명을 숨지게 하고 9명을 다치게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전했다.
이들은 몬구노 지역 군사 및 민간 기지를 공격해 군인 9명과 3명의 기동부대원을 살해하고 민간인 9명을 부상하게 했다고 하산 이브라힘 지역민병대원이 밝혔다. 그는 이슬람 대원들이 경찰서에 구금된 18명의 용의자를 풀어주고 경찰 밴에 불을 질렀다고 덧붙였다.
이브라힘에 따르면 응간자이 지역정부의 고니 우스만티 마을에도 별도의 공격이 벌어져 시신 38구 정도를 수습했다.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은 이 지역에서 10년 넘게 공격을 가해 수만 명을 숨지게 하고 더 많은 사람을 피난민이 되게 했다. 최근에는 그 분파들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해 자신들을 IS 서아프리카지부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9일 보르노주 구비오 지역에서도 비슷한 공격으로 최소 70명이 숨졌다.
나이지리아 군 대변인인 사기르 무사는 몬구노 지역의 피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정확한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군이 공군의 지원으로 무장대원들을 진압하고 장비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몬구노 지역의 유엔 인도주의 센터도 두 시간 동안 지속된 충돌 와중에 가벼운 피해를 입었다고 나이지리아 주재 유엔 인도주의사무소 대변인인 이브 사바그가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센터에는 50명 이상의 구호직원들이 머물고 있다.
사바그에 따르면 몬구노에는 현재 15만명 정도의 국내 피난민이 구호단체의 돌봄을 받고 있다.
그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그래서 과밀한 몬구노 캠프에서 계속해서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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