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도심 관광지 발길 '뚝'…수도권·야외는 '북적'

입력 2020-06-16 07:01   수정 2020-06-16 16:16

코로나19 확산에 도심 관광지 발길 '뚝'…수도권·야외는 '북적'
KT 빅데이터 분석…캠핑 수요 등으로 강원 화천·경기 연천·가평 관광객 30%↑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년보다 서울 주요 관광지를 찾는 사람은 줄어들고, 대신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위해 수도권 외곽을 방문한 사람은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KT는 16일 통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6월 첫 주말인 지난 6~7일 서울, 경기, 강원 기초 지자체의 방문 관광객 수를 지난해 6월 8~9일 방문객 수와 비교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관광객 감소율이 높은 곳은 주로 서울·경기 번화가였고, 전년보다 관광객 증가율이 높은 곳은 경기·강원 등 수도권 외곽 혹은 수도권 내 야외 관광지였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는 전년보다 관광객이 19.97% 감소했고, 서울시 마포구는 17.12%, 경기 안양시 동안구는 16.66%, 경기 수원 팔달구는 15.16% 감소했다. 서울 내 관광명소가 포진한 서울 용산구(-5.76%), 종로구(-5.04%), 중구(-4.96%) 등도 관광객 수가 5% 내외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내에서 줄어든 관광객은 외곽으로 빠져나갔다.
강원도 화천군은 전년 대비 35.69%나 관광객이 늘어났다. 인기 캠핑·야영지가 있는 경기 연천군(32.54%), 경기 하남시(31.78%), 경기 가평군(30.75%), 경기 남양주시(28.52%), 경기 포천(28.52%)도 관광객 증가율이 30% 내외로 높았다.



관광객의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과 20대에서 특히 증가율이 높았다.
관광객 수 증가율은 60대(14.55%), 70대 이상(13.98%), 20대(10.08%) 순으로 높았다. 반면 10대는 전년 대비 관광객 수가 9.22% 감소했다.
KT는 "10대 이하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관광객 수가 증가했다"며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면서 국내 여행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서울 내부에서도 실내형 관광지는 방문객이 줄고, 자연형 관광지는 방문객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
코엑스(-97.68%), 남산 서울타워(-97.79%),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97.93%), 신사동 가로수길(-98.40%), 석촌호수(-99.03%), 서촌거리(-99.49%) 등 평소 관광객 밀집 지역은 방문객이 줄었다.
반면 북악산(231.01%), 양재천 생태공원(131.65%) 등 야외형 관광지는 방문객이 배로 늘었다. 서울 방이동 고분군(87.07%), 아차산성(84.09%), 삼천사(54.22%) 등도 전년 대비 관광객이 증가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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