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확산속 주말 골프리조트행 갑자기 취소…추측분분

입력 2020-06-27 05:25  

트럼프 코로나 확산속 주말 골프리조트행 갑자기 취소…추측분분
코로나 재확산 의식?·뉴저지 2주 격리규정 영향?…백악관 별다른 설명 안해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주말을 자신의 뉴저지주 골프 리조트에서 보내려던 계획을 별다른 설명 없이 취소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을 떠난 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지내다 28일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오전에 갑자기 이 일정을 취소했다.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와 함께 골프를 치며 주말을 보내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다.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를 놓고 확산세가 약해지는 듯싶던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번 주 들어 일일 환자 증가 수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급증한 상황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주춤하던 시기이자 미국 현충일(5월 25일) 연휴 기간이던 지난달 23~24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이틀 연속 골프를 쳐 눈총을 샀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려 한 뉴저지주가 애리조나주를 포함해 코로나19 발병자가 많은 주에서 온 사람에 대해 2주간 격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이번 주 초 발표한 영향일 수 있다는 보도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200마일 길이의 남부 국경지대 장벽 건설을 기념하기 위해 애리조나주 샌 루이스를 방문했다.

그러나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지난 24일 뉴저지주의 자가격리 조치 이행 여부에 대해 "대통령은 민간인이 아니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며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이날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필수 인력이기 때문에 격리조치 명령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디어 부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베드민스터 방문 취소가 뉴저지주의 행정명령과 관련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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