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CC, 화웨이·ZTE '안보위협' 지정…정부보조금으로 구매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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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01 03:23  

미 FCC, 화웨이·ZTE '안보위협' 지정…정부보조금으로 구매금지

미 FCC, 화웨이·ZTE '안보위협' 지정…정부보조금으로 구매금지
위원장 "두 업체, 중국 공산당과 밀접…통신 인프라 훼손 허용 못해"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30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통신업체 ZTE(중싱통신)를 미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공식 지정하는 명령을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CC는 이날 두 업체를 국가 안보 위협으로 지정하는 명령을 발령했으며 이에 따라 미 기업들이 이들 회사로부터 장비를 사들이기 위해 정부 보조금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많은 소규모 통신업체들이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을 화웨이나 ZTE의 신규 장비 구매나 기존 장비 유지에 더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FCC는 말했다.
앞서 FCC는 지난해 11월 두 회사를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으며 이날 명령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FCC는 의결 당시 두 회사와 중국 정부의 관계를 거론하면서 이들 회사의 장비가 미국에 대한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정부는 시골 등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 무선통신업체나 브로드밴드 제공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FCC의 조치는 이 같은 83억 달러 규모의 정부 기금으로 화웨이와 ZTE 장비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선언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화웨이와 ZTE 모두 중국 공산당, 중국의 군사기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리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네트워크 취약점을 악용하고 중요한 통신 인프라를 훼손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고,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FCC는 무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보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을 면밀히 조사해왔으며 3개 중국 전화통신업체의 미 시장 진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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