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리그서 맞붙은 두팀 코로나19 집단감염

입력 2020-07-04 18:48  

이란 축구리그서 맞붙은 두팀 코로나19 집단감염
지난달 24일 리그 재개 뒤 구단별 두 경기씩 치러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프로축구리그(IPL)에서 열흘 전 경기한 두 팀에서 공교롭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IPL의 전통 명문 구단인 에스테그랄FC 소속 선수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구단과 지난달 24일 경기한 풀라드 후제스탄FC도 선수 11명과 스태프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확인했다.
에스테그랄FC는 트위터를 통해 집단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 5일 예정된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감염된 선수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 주장인 볼리아 가프리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풀라드 후제스탄FC도 이날 "2일 선수단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오늘 그 결과가 통보돼 16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 구단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주전 선수가 대거 빠진 데다 이들과 접촉한 선수도 격리될 가능성이 큰 만큼 5일 오후 예정된 경기를 취소해야 하는지 이란축구협회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IPL은 지난달 24일 무관중 경기로 재개돼 지금까지 각 구단이 한 주에 한 경기씩 모두 2경기를 치렀다.
에스테그랄FC는 집단 감염과 관련, "모든 책임은 스포츠·청소년부에 있다"라며 "우리 선수와 스태프가 여러 차례 스포츠·청소년부에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으나 그들은 안심하라면서 경기를 계속해도 된다고 말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 두 구단의 선수가 경기중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코로나19에 전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IPL 재개 뒤 첫 경기를 한 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벌어지면서 지난달 29일 이들과 경기한 다른 팀에서도 감염 우려가 커졌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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