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머무는 기간 짧아지고 씀씀이도 줄었다

입력 2020-07-07 06:15   수정 2020-07-07 17:47

외국인 관광객 머무는 기간 짧아지고 씀씀이도 줄었다
작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체재기간 0.5일·1인당 경비 103달러↓
한국 여행때 '쇼핑' 가장 고려하지만 식도락 관광에 더 만족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이 짧아지고 쓰고 가는 돈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여행 선택 시 쇼핑을 가장 많이 고려했고 향수·화장품, 김치·김과자 등 식료품을 많이 사 갔다. 그러나 정작 쇼핑보다 식도락 관광에 더 만족했다.
한국 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치안 부문이 가장 높고 언어 소통은 낮았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1만6천명을 대상으로 공항과 항구에서 면접 조사한 '2019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에 평균 6.7일 머물렀다. 이는 전년보다 0.5일 짧아진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체재 기간은 2017년 7.0일에서 2018년 7.2일로 소폭 길어졌다가 지난해에는 짧아졌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경비도 1천239달러로 전년보다 7.7%(103달러) 감소했다.
이 수치는 2015년 1천713달러에서 2016년 1천625달러, 2017년 1천482달러, 2018년 1천342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도 감소세가 계속 이어졌다.
고부가 관광상품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1인당 지출경비를 거주국별로 보면 중동 1천697달러, 인도 1천633달러, 중국 1천633달러, 몽골 1천616달러, 중앙아시아 1천582달러 등 순이었다.
가장 경비가 적은 국가는 일본으로 759달러이고 필리핀 808달러, 캐나다 897달러, 태국 945달러, 말레이시아 947달러 등이다.
개별여행객은 1인당 지출경비가 1천259달러로 전년보다 8.4%(116달러) 줄었고 단체여행객은 1천227달러로 6.9%(91달러) 감소했다.
방한 목적은 여가·위락·휴식이 67.8%로 가장 많고 사업·전문 활동(17.7%), 친구·친지 방문(11.2%), 어학 프로그램·연수 등 교육(2.5%) 순이었다.
한국 여행을 선택할 때는 쇼핑을 가장 많이 고려했고 실제로 방한 후 쇼핑을 가장 즐겼다. 그러나 가장 만족한 활동은 쇼핑보다는 식도락 관광이었다.
한국 여행 선택 시 고려요인(중복응답)은 쇼핑이 66.2%로 가장 많고 뒤이어 음식·미식 탐방(61.3%), 자연풍경감상(36.3%), 역사·문화유적 탐방(23.6%), 패션·유행 등 세련된 현대 문화(19.4%), 휴가 시간(19.0%), K-팝·한류스타 관련 팬 미팅·촬영지 등 경험(12.7%) 등 순이었다. 쇼핑 비율은 전년보다 2.4%포인트(p) 상승했고 음식·미식 탐방도 3.4%p 올랐다.
주요 참여 활동(중복응답)도 쇼핑이 92.5%로 1위였고 식도락 관광(76.8%), 자연경관 감상(59.5%), 고궁·역사유적 방문(45.3%), 전통문화체험(23.7%)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쇼핑 품목(중복응답)은 향수·화장품이 64.4%로 1위고 그다음으로 김치·김과자 등 식료품 54.1%, 의류 43.8%, 신발류 15.5%, 인삼·한약재 10.6%, 가방류 9.0%, 액세서리·보석류 8.4%, 담배 7.5% 등이었다.
쇼핑 장소(중복응답)는 명동로드숍(44.8%)이 가장 많고 뒤이어 공항면세점(33.5%), 시내면세점(31.2%), 동대문시장(20.7%), 백화점(20.0%), 대형마트(18.5%) 등 순이었다.
그러나 가장 만족한 활동(1순위 선택)은 식도락 관광(30.7%)이고 뒤이어 쇼핑(21.7%)이었다.
자연경관 감상(14.1%), 고궁·역사유적 방문(8.0%), 업무수행(7.3%), K-팝·한류스타 관련 촬영지 방문(5.1%)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 여행 중 방문지역(중복응답)은 서울이 76.4%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경기(14.9%), 부산(14.1%), 제주(9.9%), 인천(8.0%), 강원(7.8%) 둥 순이었다. 서울 방문 비중은 전년보다 3.0%p 하락했다.
한국 여행 중 좋았던 관광지(중복응답)는 명동·남대문·북창이 55.9%로 1위였고 동대문 패션타운(24.7%), 신촌·홍대 주변(18.0%), 종로·청계(16.4%), 강남역(10.2%), 잠실(9.7%), 제주(9.3%), 해운대 일대(8.4%), 이태원(7.8%) 등 순이었다.
개별여행은 77.1%, 에어텔투어는 7.8%였고 단체여행이 15.1%였다. 단체여행은 2017년 11.6%, 2018년 12.4%에 이어 지난해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최근 3년간 2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는 재방문율은 58.3%로 전년(57.8%)보다 소폭 올랐다.
2회가 17.3%, 3회가 11.0%, 4회 이상이 30.0%였다. 1회는 41.7%였다.
재방문율은 홍콩이 75.6%였고 일본 73.7%, 중국 60.1%, 대만 57.6%, 러시아 55.6%, 미국 47.1%, 베트남 33.5% 등이었다.
한국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93.4%(만족+매우만족)에 달했다.
항목별로 보면 치안이 91.8%로 가장 높았고 쇼핑 89.7%, 대중교통 89.4%, 출입국 89.0%, 관광지매력도 86.4%, 음식 84.9%, 관광 안내 서비스 81.1%, 여행경비 77.4%, 언어소통 62.5%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인도 98.4%, 프랑스 98.1%, 미국 97.5%, 대만 95.2%, 중국 93.2%, 일본 88.8% 등이었다.
3년 내 재방문 의향에 대해서는 84.7%가 있다고 답했다.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은 88.3%가 있다고 답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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