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막내딸 잃었다…"조용히 치러"

입력 2020-07-09 06:07   수정 2020-07-09 08:22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막내딸 잃었다…"조용히 치러"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이지헌 기자 =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막내딸인 허지영(40) 씨가 연초 세상을 떠난 게 뒤늦게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회사 측은 허씨가 투병 생활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허씨의 사망은 최근 GS그룹의 지주사인 GS의 지분 구조 변경 공시로 알려졌다.
GS는 지난 3일 허창수 명예회장을 비롯해 허씨 일가의 특수관계인 지분 변동을 공시했는데 허지영 씨와 특별관계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공시에는 허씨가 보유중인 GS 주식 5만8천910주가 부친인 허동수 회장에게 '상속'된 것으로 기재됐다.
재산의 상속은 피상속인이 사망한 경우에 발생한다.
GS칼텍스 한 관계자는 "(허지영씨는) 올해 초 투병을 해오다 고인이 되셨다"며 "가족들은 딸을 잃은 아픔에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가족장을 치렀다"고 밝혔다.
고인이 된 허씨는 허 회장의 2남 1녀 중 막내딸이다.
큰오빠인 허세홍(51) GS칼텍스 대표이사와 둘째 오빠인 허자홍(48) 에이치플러스에코 대표이사와는 달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허씨는 2006년께 이병무 아세아시멘트 회장의 둘째 아들인 이인범(49) 아세아제지 대표와 결혼했다. 자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허씨의 GS 지분은 남편이 아닌 부친에게 상속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인이 사망할 경우 자녀가 없으면 재산은 남편에게 상속되지만, 남편이 이를 포기하면 부모에게 상속된다"며 "허씨 지분이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어서 남편이 지분 상속을 포기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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