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대권주자 숨져"…외신도 박원순 시장 사망 신속보도

입력 2020-07-10 02:41   수정 2020-07-10 15:53

"잠재적 대권주자 숨져"…외신도 박원순 시장 사망 신속보도
정치경력 상세히 소개…성추행 혐의 피소도 언급


(카이로·파리·런던·제네바=연합뉴스) 노재현 박대한 김용래 임은진 특파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자 주요 외신은 이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외신은 박 시장의 실종 및 수색 과정, 정치 경력 등을 소개했고 일부는 그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로이터, AFP,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오전 0시44분께부터 연합뉴스를 인용해 실종됐던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를 긴급으로 내보냈다.
AFP는 박 시장의 사망 기사에서 학생운동, 시민단체 활동과 서울시장 경력 등을 조명했다.
또 AP는 박 시장의 인권변호사 활동과 정치 이력 등을 소개하며 "그는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여겨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방송은 박 시장이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던 2011년 여당 후보를 누르고 처음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후 잠재적 대선 후보로 부상한 정치 경력을 다뤘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은 박 시장이 북악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전 여직원이 박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주장을 제기했지만, 이것이 사망 요인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일간 더타임스 역시 박 시장의 실종 사실이 알려지자 "차기 한국 대선의 잠재적 후보 중 한명이자 서울시장이 전 여비서의 성추행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온라인판에서 연합뉴스를 인용해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하고, 인구 1천만의 도시인 서울을 이끌었던 박 시장은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오스트리아의 공영방송 ORF는 박 시장이 인권 변호사로 시민 단체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지만 최근 서울시청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전했다.
한국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서울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앞서 박 시장의 딸은 9일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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