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코로나19 급증세…국지적 격리 강화 검토

입력 2020-07-14 11:37  

필리핀 코로나19 급증세…국지적 격리 강화 검토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자 당국이 국지적으로 사회적 격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지난 12∼13일 코로나19에 2천960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5만7천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도 227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1천599명으로 집계됐다.
필리핀에서는 경제 회생을 이유로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 등 위험 지역의 방역 수위를 준봉쇄령(MECQ)에서 '일반적 사회적 격리'(GCQ)로 완화한 지난달 1일을 전후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졌다.
특히 7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천571명으로 급증했고, 마닐라에서 다수 병원의 코로나19 격리병동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15일 새로운 지역별 사회적 격리 수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리 로케 대변인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의 코로나19 정책 집행을 이끄는 카를리투 갈베스 대통령 고문은 "지난 9∼10일 코로나19 범정부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격리 조치를 강화할 지역이 있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도권 전체, 도시 전체에 '강화된 사회적 격리(ECQ·봉쇄령)'를 시행하면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고 ECQ에 한계가 있다는 것도 봐왔다"면서 "지방정부가 시행하는 것이 더 낫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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