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발 한국인, 음성 확인 뒤 귀국편 탔지만 한국서 양성"

입력 2020-07-16 18:14   수정 2020-07-16 19:22

"이라크발 한국인, 음성 확인 뒤 귀국편 탔지만 한국서 양성"
주이라크 대사 "현지 의료 열악…한국인 최대한 신속 귀국 추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에서 귀국한 한국인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대해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은 잔류한 한국인이 최대한 신속히 귀국하도록 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장경욱 주이라크 한국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귀국 항공편을 탑승하기 전 항원·항체 방식의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는데 귀국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라크에서는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진 유전자 검사(PCR) 방식의 검사를 받는 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현재로선 한국으로 귀국해 검사를 받고 후속 조처를 하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장 대사는 "이라크의 의료 사정이 열악한 데다 현지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외국인이 검사·치료받기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한국인을 최대한으로 신속히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이라크에서 귀국한 한국인은 560여명이며 현재 820여명이 남았다. 이들은 대부분 이라크 현지의 건설 현장에 파견된 근로자다.
장 대사는 "모두 귀국하는 게 가장 좋지만 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해당 기업과 협의해 귀국 인원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과 이날 0시 기준으로 이라크에서 국내로 들어온 확진자는 각각 14명, 20명이다. 이들 34명 가운데 28명은 검역 단계에서,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라크에서는 한국인 파견 근로자 2명이 코로나19로 숨졌고 1명이 입원 중이다.
15일 기준 이라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2천867명으로 20일만에 배로 증가했다.
최근 한 주간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2천346명이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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