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한국산 팽이버섯 이어 배추 종자 1.5t 폐기 명령

입력 2020-07-17 17:28   수정 2020-07-17 17:55

인도네시아, 한국산 팽이버섯 이어 배추 종자 1.5t 폐기 명령
"인도네시아 원예 작물에 심각한 위협될 수 있어 폐기 결정"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농업부가 한국산 팽이버섯을 폐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국산 배추 종자 1.5t에 대해 폐기명령을 내렸다.



17일 안타라통신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자바섬 동부 수라바야 농업 검역소(BBKP)는 한국에서 수입한 배추 종자 1.5t, 12억 루피아(9천900만원) 상당을 폐기하도록 했다.
검역소 측은 한국에서 수입한 배추 종자에서 A1군 박테리아 녹농균(세균성 꽃썩음병·Pseudomonas Viridiflava)과 A2군 박테리아(Pseudomonas Chicorii)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A1군은 농작물에 유해한 박테리아로 인도네시아에 없는 박테리아고, A2군은 인도네시아 특정지역에서 검출되는 유해한 박테리아다.
검역 당국은 "한국산 배추 종자에 들어있는 박테리아가 인도네시아의 원예 작물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어 폐기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 2월에도 녹농균이 발견됐다며 한국에서 수입한 치커리 종자 300㎏을 폐기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에서 옥수수, 양배추, 겨자잎, 치커리, 당근, 셀러리 등 다양한 채소 종자를 수입한다.



앞서 인도네시아 농업부는 지난 4월 한국에서 수입한 팽이버섯의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일부 샘플에서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며 5월과 6월에 걸쳐 총 8천여㎏을 폐기했다.
리스테리아균은 발열, 근육통, 두통, 균형감각 상실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노년층이나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6년 11월부터 미국 17개 주에서 '선홍푸드'라는 업체가 유통한 버섯을 먹고 4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중독 증세를 보여 3월 9일 FDA의 리콜 조처가 내려졌다.
한국 정부는 팽이버섯에 '가열조리용'이란 점을 표시하도록 하고 이를 제도화하도록 관리를 강화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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