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또 500명대…관중 들인 스모 대회 개막

입력 2020-07-19 22:09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또 500명대…관중 들인 스모 대회 개막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19일 500명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공영 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都) 188명, 오사카부(府) 89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511명(오후 9시 30분 보도 기준)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
일본에선 광역지자체별로 집계치를 발표하기 때문에 이날 최종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도쿄는 11일 연속으로 100명을 넘었고, 오사카에선 4월 9일(92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지난 5월 25일 긴급사태 해제 이후 진정세를 보이던 일본 전역의 확진자 수는 이달 2일 100명대로 다시 올라선 뒤 급증해 전날(18일)에는 긴급사태 선포 기간의 최고치이던 4월 11일(720명) 다음으로 많은 662명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도쿄 9천411명을 포함해 2만6천137명, 사망자는 999명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중증자는 43명으로, 확진자가 급증 추세이지만 대부분은 경증(무증상 포함) 상태다.
그간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사람 등은 확진자의 약 78%인 2만235명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건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본의 하루 PCR 검사 건수는 이날 집계치(속보치)가 발표된 지난 15일의 경우 1만6천161건이었다.



신규 감염자가 연일 수백명 단위로 쏟아지는 가운데 일본 전통씨름 메이저 대회인 오즈모(大相撲) 7월 이벤트가 이날 관중을 들인 채 도쿄 료고쿠(兩國)국기관에서 막을 올렸다.
15일간 진행되는 오즈모 대회에 관중을 입장시킨 것은 올해 첫 대회인 1월 하쓰바쇼(初場所) 이후 처음이다.
7월 대회는 원래 나고야(名古屋)에서 열리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는 도쿄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대책으로 4인석에 1명만 앉도록 하는 등 입장객을 수용 정원의 4분의 1 수준인 약 2천500명으로 제한했다.
또 비말(침방울)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육성 응원을 자제토록 하고, 장내 매점에선 주류 판매를 중단한 채 물과 주스 등의 음료만 팔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확연하게 늘고 있지만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새로운 생활의 정착을 앞세워 감염 예방책 시행을 전제로 대규모 이벤트를 열도록 허용하고 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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