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달라진 국민연금 투자…바이오 늘고 항공 줄고

입력 2020-07-22 07:41  

코로나로 달라진 국민연금 투자…바이오 늘고 항공 줄고
IT 지분 투자도 늘어…유통·제조 투자는 감소
CEO스코어, 국민연금 5% 이상 지분 보유 상장사 조사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산업별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국민연금의 투자 우선순위도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19 수혜 종목인 제약과 바이오, 정보기술(IT)·미래 모빌리티 업종은 투자를 늘린 반면, 조선·기계 등 제조업이나 항공·유통 등 코로나 피해 업종은 투자를 축소했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17일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302곳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 보유 지분의 가치는 총 127조9천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315곳, 123조8천278억원에 비해 기업 수는 13곳 줄었지만 지분가치는 4조737억원(3.3%) 증가한 것이다.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도 크게 달라졌다.
올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신규 취득한 곳은 총 24곳으로, 게임 개발업체 더블유게임즈[192080]의 지분을 10.2% 확보해 가장 큰 폭으로 늘렸다.
한독[002390](8.52%), 심텍[222800](6.25%), JW중외제약[001060](5.27%),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5.04%), 성광벤드[014620](5.03%), 애경산업[018250](5.01%), PI첨단소재[178920](5.0%) 등의 지분도 새로 확보했다.
이에 비해 신세계I&C(-5.97%p)와 SBS콘텐츠허브[046140](-5.29%p), CJ CGV[079160](-5.01%p), 메가스터디[072870](-2.26%p) 등 코로나로 타격을 받은 서비스 업종의 지분은 줄였다.
대한항공[003490](-4.63%p)과 한진[002320](-2.25%p), 호텔신라[008770](-2.83%p) 등 항공·호텔의 지분 감소도 두드러졌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맥스[192820](14.2%)였다.
한솔케미칼[014680](13.97%), KT·한라홀딩스(각 13.87%), 대상(13.7%), BNK금융지주[138930](13.6%), 풍산·CJ제일제당·대림산업(각 13.5%) 등도 보유 지분 비율이 높았다.
올해 국민연금의 보유지분 가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 역시 코로나 수혜주인 제약·바이오였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의 제약·바이오 업종의 보유지분 가치는 3조5천32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지분 확대,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6조414억원으로 71.2%나 급증했다.
제약·바이오 투자 기업 수도 작년 말 16곳에서 이달 현재 20곳으로 늘었다.
비대면 관련주가 포함된 서비스 업종이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화학업종도 지분가치가 30% 이상 커졌다.
이에 비해 조선·기계·설비 등 제조 업종과 에너지, 은행, 유통, 운송업종 등은 올해 국민연금의 지분가치가 20% 이상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네이버와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 등의 IT·화학 기업의 지분가치가 1조원 이상 증가했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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