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젊은층 코로나19 감염 늘어…"주점·파티 경보"

입력 2020-07-22 11:37  

캐나다 젊은층 코로나19 감염 늘어…"주점·파티 경보"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에서 코로나19에 걸리는 젊은 층 환자가 부쩍 늘어 의료당국이 주목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의 차석 의무관인 하워드 뉴 박사는 21일(현지시간) 일일 회견에서 최근 젊은 층 신규 환자 증가세가 뚜렷하다면서 "앞으로 수일, 또는 수주일간 추이를 주목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CTV 등이 보도했다.
특히 그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이었으나 몇 가지 잘못만으로 원치 않는 상황으로 뒷걸음칠 수 있다"며 이달 초 하루 평균 300건이던 신규 발생 사례가 지난주 450~460건으로 늘었다고 경고했다.
그의 경고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 주점이나 식당, 파티 등을 통해 확산한 감염 사례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온타리오주에서 신규 환자 203명이 발생해 6월 이후 일일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39세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퀘벡주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 상당수가 몬트리올의 주점과 파티 등에서 감염된 젊은 연령대에 집중됐고, 지난주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내륙도시 켈로나에서 발생한 8명의 환자도 젊은이들 파티장소 2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견에서 뉴 박사는 주 정부 등 각급 보건당국이 젊은 층이 모이는 주점·식당 같은 장소가 계속 감염과 연관된다면 다시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수주일 사이 몬트리올과 오타와, 밴쿠버 등 캐나다 주요 도시에서는 경제 활동 재가동과 함께 주점과 식당이 보건 수칙 적용 아래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뉴 박사는 젊은 층의 감염 증가 배경으로 ▲누적된 봉쇄·방역 피로감 끝에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환경적 요인 ▲코로나19를 견딜 수 있다는 자신감 ▲주점과 식당 재개로 느슨해진 심리 등을 꼽고 "젊은이들을 포함해 전 국민이 방역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캐나다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1만1천697명, 사망자는 총 8천8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 9만7천757명이 회복됐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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