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연합, 한진칼 신주인수권 공개매수…"지분희석 방어"

입력 2020-07-23 11:42  

3자연합, 한진칼 신주인수권 공개매수…"지분희석 방어"
120만주 매수시 45.23% 지분율 유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 반도건설은 한진칼[180640]이 발행한 신주인수권(워런트) 120만주를 공개매수한다고 23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공시에 따르면 KCGI의 종속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와 반도개발은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 신주인수권을 각각 80만주, 40만주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신주인수권의 3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주당 매입가격은 시가보다 높은 2만5천원이다.
앞서 한진칼은 자회사인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이달 초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3천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신주인수권과 사채로 분리해 거래할 수 있는데 KCGI와 반도건설 측이 이 중 신주인수권을 공개적으로 사들이겠다고 밝힌 것이다.
공개 매수가 예정대로 진행되고서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KCGI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연대해 만든 '3자 연합'은 기존 한진칼 지분율 45.23%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3자 연합 측은 예상했다.
반면 조원태 회장 측이 신주 발행에 대응하지 않을 경우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은 기존 41.30%에서 더 떨어져 3자 연합과의 지분율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된다.
KCGI와 반도건설은 공시에서 공개매수 목적에 대해 "(신주인수권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화를 방지하고, 공개매수자들을 포함한 주주연합이 대상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획득하여 한진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바람직한 지배구조 정립하려 한다"고 밝혔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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