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조3천446억원…2012년 이후 최대(종합2보)

입력 2020-07-23 17:36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1조3천446억원…2012년 이후 최대(종합2보)
비은행·글로벌 부문이 견인…"순이자마진 4분기에 저점 예상"
충당금 등 전입액 5천252억원…"하반기 1천억원 이상 추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3천446억원을 거뒀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1.6% 증가한 수치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는데도 비(非)은행과 글로벌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설명했다.
2분기만 보면 당기순이익은 6천8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 직전 분기 대비 4.7% 각각 늘었다.
올해 상반기 그룹의 이자 이익(2조8천613억원)과 수수료 이익(1조80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3조9천422억원이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그룹이 1.62%로 전분기와 같고, 은행은 1.37%로 2bp(1bp=0.01%포인트(p)) 하락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후승 전무는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NIM은 하반기(올 4분기)에 저점을 보이고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관련 손실흡수 능력 확보를 위해 2분기에 4천322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상반기 전체로는 작년 동기 대비 112.5% 증가한 5천252억원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충당금이 1천655억원, 사모펀드 관련 준비금 1천185억원 등이다.
이 전무는 "상반기에 1천600억원 이상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고 하반기에 1천억원 이상 추가 충당을 계획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내년에 이뤄지는 부실은 상당 부분 완화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충당의 이유로 "항공기 금융을 일부 취급한 게 있는데 하반기에 (영향이) 일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정부가 생각하는 (경기) 시나리오는 하반기에 더 나을거라고 하지만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非)은행과 글로벌부문 이익 비중이 각각 30.3%, 12.6%로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5.3%p, 4.1%p 늘었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보면 하나금융투자가 작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1천725억원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하나캐피탈은 78.7% 증가한 841억원, 하나카드가 93.9% 증가한 6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 증가한 1조620억원이었다. 경영환경 악화로 핵심이익이 다소 감소하고 코로나19 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자산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이다.
그룹 2분기 말 연체율은 0.31%로 1분기 말과 같다. NPL 비율은 1분기 말 대비 2bp 하락한 0.45%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 분기 대비 6bp 상승한 9.44%,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와 같은 0.63%를 기록했다.
은행 원화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이 크게 늘면서 총 226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 1.8%, 작년 말보다 3.8% 증가해 성장목표치를 초과했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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