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성소피아 인기스타 고양이 '글리', "여기서 계속 산다냥"

입력 2020-07-25 21:05  

터키 성소피아 인기스타 고양이 '글리', "여기서 계속 산다냥"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터키 성소피아 박물관이 모스크(이슬람사원)로 변경되면서 이곳에 사는 '소셜미디어 스타' 고양이 '글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터키 당국은 글리를 계속 이곳에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글리를 포함해 성소피아에 살던 고양이들을 그대로 둘 예정이라며 "다른 고양이들도 언제든 이곳을 찾아오면 환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갈색 털에 초록색 눈동자를 가진 글리는 그간 성소피아의 마스코트로서 관광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자주 등장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2009년 성소피아를 방문했을 때 글리와 인사를 나누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글리는 소셜미디어 스타로 부상했다.
이후 글리의 사진을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hagiasophiacat)은 6만2천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 최근 터키 정부가 성소피아를 모스크로 전환하기로 결정하자 글리가 혹시나 쫓겨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졌으나 터키 정부가 글리를 그대로 두겠다고 분명히 밝힌 것이다.
앞서 터키 최고행정법원은 지난 10일 성소피아 대성당의 지위를 박물관으로 정한 1934년 내각 결정을 취소했다.
직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성소피아를 모스크로 전환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성소피아 그랜드 모스크'로 이름을 바꿨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성소피아에서는 85년 만에 이슬람의 금요 기도회가 열렸다.
ku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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