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美성장률·FOMC·애플 실적…빅 이벤트 봇물

입력 2020-07-26 07:00  

<뉴욕증시 주간전망> 美성장률·FOMC·애플 실적…빅 이벤트 봇물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27~31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가 즐비한 데 따라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애플과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집중된다.
미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타결될 수 있을지와 미·중 갈등의 추가 고조 여부도 핵심 변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에 미친 충격파를 보여 줄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이번 주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분기 GDP가 전기대비 연율로 34.8% 위축됐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망치는 33% 역성장이다.
지난 1분기 5% 역성장에 이어 2분기는 사상 최악 수준의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경제의 추락이 예견된 결과인 만큼 시장의 반응이 과격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불안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 만큼 악화한 지표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와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등 다른 지표도 다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저널에 따르면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약 144만 명으로 전주 발표보다 소폭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7월 소비자신뢰지수도 6월의 98.1에서 96.0으로 내렸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 보험 추가 지원을 비롯한 미국의 신규 부양책이 언제, 어느 규모로 타결될 것일지도 관건이다.
공화당은 당초 지난주에 자체적인 부양 법안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이번 주 초로 미뤘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실업 보험 지원 규모를 기존 소득의 70%로 낮추겠다는 원칙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불분명하다. 민주당은 실업보험 지원 축소에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정치권이 최종 합의를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는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말까지 법안이 타결되지 않으면 실업 보험 지원이 일시적으로나마 중단될 수 있는 만큼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정치권이 지속 대립할 경우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불안이 더 깊어질 수 있다. 실업 보험 지원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경우도 향후 소비에 악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FOMC에서 내놓을 경기 진단과 향후 정책 방향도 시장의 향배를 가를 수 있는 대형 이벤트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 다만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의 변화나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 관련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은 열려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경제 전망에 대해 제롬 파월 의장이 내놓을 평가에도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 고평가 인식이 커진 가운데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핵심 기업들의 실적도 쏟아진다.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약 80%는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기록했다. 극심했던 우려보다는 상황이 양호한 셈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등 주요 기업 주가는 양호한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급락했다.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실적 발표가 차익실현 기회로 작용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기업들의 발표 중 일부 부정적인 부분에 시장이 초점을 맞추기도 했다.
애플 등 상징적인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도 긴장감이 팽팽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추가 충돌 여부도 주의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요인이다.
세계 경제의 두 축은 지난주 상대방의 영사관을 폐쇄 조치를 단행하는 등 정면충돌했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는 만큼 당분간 양국의 긴장 수위가 더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이밖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될 것인지, 백신이나 치료제 관련해서 추가적인 소식이 나올 것인지도 여전히 중요하다.
화이자 등 주요 제약사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중 긴장과 기술주 조정 등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76% 내렸다. S&P500 지수는 0.28%, 나스닥은 1.33%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미국 2분기 GDP가 핵심이다. FOMC도 개최된다.
27일에는 6월 내구재수주와 7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8일에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와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5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나온다. 화이자와 맥도날드, AMD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9일에는 FOMC 결과가 발표된다. 6월 잠정주택판매가 나오며, 페이스북과 보잉, GM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30일에는 미국의 2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되며, 주간실업보험청구자 수도 나온다.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31일에는 6월 개인소비지출 및 개인소득,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이 발표된다. 2분기 고용비용지수와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나온다. 캐터필러와 머크, 엑손모빌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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