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독 미국대사에 맥그레거 전 육군대령 지명

입력 2020-07-28 10:16  

트럼프, 주독 미국대사에 맥그레거 전 육군대령 지명
주독미군 철수계획 발표 앞두고 병력배치계획수립 전문가 지명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공석인 주독일 미국대사에 더글러스 맥그레거 전 육군 대령을 지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전용사이자 작가, 컨설턴트인 맥그레거 전 대령을 독일 주재 특명전권대사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고 발표했다.
공식 임명을 위해서는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맥그레거 전 대령은 병력 배치 계획 수립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그는 국가 안보 문제와 관련해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자주 출연해 해설했고, 그의 군사 문제와 관련한 글은 미국 육군 지상부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스라엘 방위군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맥그레거 전 대령은 1999년 코소보에 대한 나토의 공습에 참여한 바 있다.


독일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독 미국대사 임명이 주독미군 감축에 관한 세부계획이 발표되는 주에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이번 주 중반께 "양국으로부터 합의된 공동성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선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주독미군 약 3만5천명 중 1만명가량을 감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맥그레거 대령은 앞서 독일의 국방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내비쳤다고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지적했다.
그는 2018년 7월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인들은 우리 덕에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없다"면서 "대통령은 그들이 스스로 방어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왜 미국 납세자가 그들을 방어해야 하는지 물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맥그레거 대령은 나토에 대해서는 "죽지 않는 좀비"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3월 발표한 글에서 "나토는 옛 소련의 위협이 사라진 상황에서 생명력이 다했지만, 주술적 마법 덕택인지 항상 다시 소생했다"면서 "좀비도 언젠가는 죽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 측근인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 미국대사를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차기 국장 대행으로 임명한 바 있다. 현재 주독 미국대사는 로빈 퀸빌이 대행하고 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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