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따른 현금수요 증가에 고액권 발행키로

입력 2020-07-30 06:01  

브라질, 코로나 따른 현금수요 증가에 고액권 발행키로
중앙은행 "8월 말부터 200헤알 지폐 유통"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현금 수요가 증가하자 고액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중앙은행은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달 말부터 200헤알(약 4만6천 원)짜리 지폐가 시장에서 유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새 지폐의 디자인은 공개하지 않은 채 연말까지 200헤알 지폐 4억5천만장을 찍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900억 헤알(약 20조8천500억 원) 규모가 시장에 공급된다는 의미다.
현재는 2헤알, 5헤알, 10헤알, 20헤알, 50헤알, 100헤알 등 6가지 지폐가 유통되고 있다.



중앙은행이 고액권을 발행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비상상황에 대비한 개인의 현금 보유가 늘고 있는 데다 정부의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긴급재난지원금은 1천600억 헤알을 넘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도 고액권 발행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고액권 발행에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소셜미디어(SNS)에는 100헤알 지폐도 거스름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200헤알 지폐가 나오면 교환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헤알화 가치 하락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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