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그룹, '타액으로 코로나 검사' 자회사 설립

입력 2020-07-30 10:38  

日 소프트뱅크그룹, '타액으로 코로나 검사' 자회사 설립
"경제활동 재개 지원…이익 발생하면 의료기관 등에 기부"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이동통신과 벤처기업 투자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를 세웠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타액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업체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검사센터'를 전액 출자(자본금 약 270억원) 자회사로 설립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도쿄 신주쿠(新宿)에 소재한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에 검사 시설을 둔 자회사는 우선 소프트뱅크그룹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 업무를 시작해 프로야구 후쿠오카(福岡) 소프트뱅크 호크스 선수 등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가을부터는 하루 1만건 수준의 검사능력을 갖추고 지자체와 기업 등에 실비만 받고 검사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될 단계부터 PCR 검사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일본은 현재 하루 3만건 수준의 검사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현실로 나타난 코로나19 재확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검사능력을 더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번 자회사 설립 목적이 경제활동을 안심하고 재개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비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되 이익이 발생하면 의료기관 등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의 의지에 따라 기업 차원에서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 주목을 받아 왔다.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초기인 지난 3월에는 100만명에게 무료 검사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가 정부 차원에서 검사 대상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론이 일각에서 제기되자 철회했다.
지난 5월에는 검사 키트 200만개를 주문해 그룹사 전 직원과 가족 및 원하는 의료 관계자 등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중국의 BYD에서 일반 의료용 마스크 2억장과 고성능 마스크 1억장 등 월간 3억장가량을 5월부터 수입해 일본의 마스크 품귀 사태를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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