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부인 '남편의 유작' 호화 요트서 여름휴가 포착

입력 2020-07-31 16:04  

잡스 부인 '남편의 유작' 호화 요트서 여름휴가 포착
1천300억 '비너스'…군더더기 없는 '요트계의 아이폰'
파웰 잡스 재산 20조원 세계 59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렌 파웰 잡스(56)가 1억1천만달러(약 1천309억원)짜리 요트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그가 휴가를 즐긴 요트 '비너스'는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걸작'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파웰이 스탠퍼드대에 재학 중인 딸 이브와 이브의 친구들과 함께 프랑스 남동부 코트다쥐르 지중해 바다에서 비너스에 올라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포착해 30일(현지시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79m(260피트) 길이의 호화요트 비너스다.
비너스는 잡스와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필립 스탁이 함께 디자인했다. 잡스가 세상에 선보였던 제품들처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비너스는 '잡스의 마지막 걸작' 또는 '요트계의 아이폰'이라고 불린다.
잡스는 2011년 췌장암으로 사망해 2012년 비너스가 진수되는 모습은 못 봤다.
잡스는 생애 마지막 해 자신의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에게 "내가 죽고 로렌에게 절반 정도 건조된 요트를 남겨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하지만 요트를 만드는 일을 계속하지 않으면 나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인정하는 셈이기에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991년 잡스와 결혼한 파웰은 유산상속 등으로 재산이 현재 170억달러(약 20조원)로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의 '2020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59위에 올랐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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