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정보위 간사 "틱톡, 매우 불안"…대선개입까지 우려

입력 2020-08-03 16:25   수정 2020-08-03 16:28

미 공화당 정보위 간사 "틱톡, 매우 불안"…대선개입까지 우려
데빈 누네스 의원 "미국인 정보 중국에 넘어가면 선전전 악용 가능"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간사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이 11월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데빈 누네스(캘리포니아) 의원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내 틱톡 사용 금지를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의 지분을 50% 이상 갖고 있다"며 틱톡을 통해 미국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이 그 정보를 이용해 "올해 선거를 앞두고 선전전을 펼칠 수 있다"며 "우리가 전혀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누네스 의원은 "중국 측이 그 어떤 정보도 우리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심지어 조사할 수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대선을 앞두고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누네스 의원은 긍정적으로 답했다.
틱톡과 관련된 이슈에 말을 아끼는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누네스 의원은 "지난 48시간 동안 바이든 측에서 틱톡 이야기를 듣지 못했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벌써 몇주째 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원이나 상원에서 민주당 지도부로부터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바이든 측이 중국 공산당과 겨루는 일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했다가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측에 틱톡을 매각할 시간을 45일 주겠다며 한걸음 물러섰다.
유력한 인수 협상 대상자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있으며 MS는 늦어도 9월 15일까지 인수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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