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완성차 내수 작년比 10%↑…수출은 감소폭 줄어

입력 2020-08-03 17:41  

7월 완성차 내수 작년比 10%↑…수출은 감소폭 줄어
전체 판매는 10.4% 감소…개소세 타격에 르노삼성·쌍용차 울상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권희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국내외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했다.
7월부터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폭이 축소된 가운데 내수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와 한국GM은 판매가 늘어난 반면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판매가 줄어드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해외 판매는 공장 가동률 개선 등으로 감소 폭이 지난달보다 다소 줄었다.
3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판매실적을 취합한 결과 7월 국내외 판매는 61만2천166대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4%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4만4천422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46만7천744대로 15.2% 감소했다.
내수 판매가 국내 완성차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7월부터 개소세 인하 폭이 70%에서 30%로 축소된 반면 인하 금액 한도(100만원)가 사라지며 회사별로 영향을 받았다.
해외 판매의 경우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4월에 작년 동월 대비 59.7% 감소했으나 5월 -48.0%, 6월 -31.9%, 7월 -15.2%로 감소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현대차[005380]의 7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는 31만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했다. 국내 7만7천381대, 해외 23만5천716대 등 총 31만3천97대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8.4%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20.8%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는 1만4천381대가 팔리며 9개월 연속 최다 판매 승용차 기록을 이어갔다. 아반떼(1만1천37대)와 쏘나타(5천213대), 싼타페(6천252대), 팰리세이드(6천71대), 코나(2천922대) 등의 인기 차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아차[000270]는 7월 국내 4만7천50대, 해외 17만2천851대 등 총 21만9천901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0.1%, 해외는 3.7% 감소했다.
쏘렌토는 국내 시장에서 9천488대 팔리며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한국GM은 7월 한달간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 6천988대, 수출 2만7천644대 등 총 3만4천632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고, 수출은 10.1% 증가했다.
완성차만 놓고 보면 내수와 수출 모두 작년보다 늘었지만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하면 수출은 1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2천494대)와 스파크(2천223대)가 쉐보레의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폭 축소로 내수 판매가 위축됐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6천301대, 수출 2천622대로 총 8천923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8% 감소했다.
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2% 감소했다.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 SM6의 실제 물량 공급이 7월 하순부터 이뤄져 판매가 제한적이었다.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3%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첫 수출길에 오른 XM3와 QM6의 꾸준한 판매 덕에 6월에 비해서는 343.7% 증가했다.
쌍용차[003620]의 7월 판매는 7천498대로 작년 동월 대비 30.6%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내수는 6천702대로 작년보다 23% 줄었다. 수출은 787대로 62.1% 감소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개별소비세 인하 폭 축소 등 내수 진작책이 축소되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