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대책]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서울의료원 부지 3천가구 공급

입력 2020-08-04 12:45   수정 2020-08-04 13:38

[8·4대책]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서울의료원 부지 3천가구 공급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정부가 4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대책에는 3기 신도시 등 택지의 개발 밀도를 높여 주택 수를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3기 신도시 5곳과 수도권 30만호 공급 계획 등에 포함된 택지 등지의 용적률을 높여 2만가구를 추가로 짓겠다는 것이다.
3기 신도시는 2018년 12월과 지난해 5월 두 차례 나눠 발표된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수도권 공급대책으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이다.
애초 이들 5개 신도시에 들어서는 주택은 17만가구로 계획됐는데, 용적률 상향을 통해 8천가구를 더하게 됐다.
현재 180~190%로 계획된 3기 신도시의 용적률은 지역별로 1~10%포인트 올라가게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의 자족용지나 녹지 등은 건드리지 않고 주거지역의 용적률만 소폭 올리기로 했다"며 "주택 용적률이 지역마다 다른데, 200%는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
1989년과 2003년에 각각 발표된 1기와 2기 신도시의 용적률(가구 수)은 198%(29만2천가구), 179%(66만9천가구)로 모두 200% 아래였다.
일각에서는 고층 아파트 중심이 아닌, 저밀도 개발을 통한 특화 도시로 만들겠다는 기존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의 밑그림이 틀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각 사업지구의 특화 계획안을 최대한 살리되 일부 주거지역 용적률을 조정하는 기술적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1·2기 신도시보다 훨씬 좋고,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낮을 예정이라 청약 열기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환용 가천대 도시계획과 교수(신도시포럼 위원장)는 "3기 신도시는 긴 기간에 걸쳐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라 시장의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본다"며 "서울 공급 물량과는 궤를 달리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도시 외에 중소규모 공공택지에선 5천가구, 택지개발지구에선 3천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에선 1천가구를 용적률 상향을 통해 추가로 뽑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 부지(3천㎡)를 개발해 3천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원래 서울의료원 건물과 주차장 부지 중 주치장만 개발해 800가구를 지을 예정이었으나 의료원 건물부지까지 모두 개발해 3천가구를 채우기로 했다.
강남의 금싸라기 땅에 3천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생기는 것으로, 주택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용산구 용산역 정비창 개발부지에선 당초 계획한 8천가구보다 2천가구를 더한 총 1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50층 공공 재건축 허용…서울조달청·서울의료원 부지도 개발 / 연합뉴스 (Yonhapnews)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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