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폭발 '공격'이라던 트럼프, 하루만에 "아무도 몰라"

입력 2020-08-06 07:48   수정 2020-08-06 16:44

베이루트 폭발 '공격'이라던 트럼프, 하루만에 "아무도 몰라"
백악관서 대선후보 수락연설 언급 논란에는 "합법적"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 참사와 관련해 이 폭발이 공격에 의한 것인지 아무도 말할 수 없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누구라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매우 강력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 사람은 그것이 공격이었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폭발참사를 '끔찍한 공격'으로 규정, 자신이 이야기를 나눈 몇몇 군 장성들이 공격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것에서 한 발 후퇴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당시 "이것은 일종의 공장 폭발과 같은 형태의 사고가 아니었다"며 "그것은 어떠한 종류의 폭탄이었다"고 언급해 공격에 상당한 무게를 실었지만 이런 태도를 유지하는 대신 신중한 태도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백악관에서 하는 방안을 언급한 이후 법 위반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합법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락 연설을 위해 백악관을 사용하는 것은 합법적이라며 백악관은 이 연설에 매우 편리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수락 연설을 할 경우 정부 자산인 백악관을 선거 캠페인 무대로 변질시킬 뿐만 아니라, 백악관 직원들이 연방 예산으로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의 정치활동을 제한한 법률인 해치법(Hatch Act) 위반하는 것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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