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원조 자선사업가…워런 버핏 누나 도리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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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06 17:54  

집안의 원조 자선사업가…워런 버핏 누나 도리스 별세

집안의 원조 자선사업가…워런 버핏 누나 도리스 별세
개별적·소액 기부 통한 이른바 '소매 자선 사업'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9)의 친누나이자 자선사업가인 도리스 버핏(92)이 세상을 떠났다.
손자인 알렉산더 버핏 로젝은 도리스 버핏이 지난 4일 메인주 락포트의 자택에서 전설적 재즈 보컬 빌리 홀리데이의 노래를 들으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도리스 버핏은 1996년 자선단체인 '선샤인 레이디 재단'을 설립, 위기에 빠진 가정과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다. 학대받은 여성들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도리스 버핏의 자선 활동은 억만장자인 동생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006년 자선단체에 기부 의사를 밝히면서 확대됐다.
기부 의사 공표 이후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가 쇄도했고, 이에 워런 버핏 회장은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와 함께 초기 기부금 500만달러(약 60억원)를 도리스 버핏에게 기부했다.
도리스 버핏은 편지의 사연들을 선별해 도움에 나섰다.
손자들을 키우는 여성을 위해 중고 이동식 주택을 사주고, 장애인에게 휠체어를 기부하고, 또 손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노동자에게 장례비용을 지원했다.
도리스 버핏은 2016년 보스턴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건당 평균 기부액이 4천800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비교적 소액 기부를 한 것이다. 도리스와 워런은 공동으로 설립한 '레터스 재단'(Letters Foundation)을 통해 총 1천50만달러(약 125억원) 규모의 기부를 해왔다.
약 770억달러의 자산을 가진 세계적 부호인 동생 워런 버핏의 도움을 받았던 도리스 버핏은 당시 인터뷰에서 "내 동생이 돈을 쏟아붓고 있어서 우리는 (재원에) 한계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워런 버핏이 공중 보건이나 교육 등 스케일이 큰 이른바 '도매 기부'를 해왔다면 도리스 버핏은 '소매 기부'를 통해 개별적, 소액 자선 사업을 해왔다.



버핏 남매의 아버지는 주식중개인이자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고(故) 하워드 버핏이다.
도리스 버핏은 1950년대 워런 버핏과 함께한 투자에서 부자가 됐지만 1987년 10월 주식 대폭락 당시 1천200만달러가 넘는 재산의 대부분을 잃었다.
그녀는 1996년 세상을 떠난 모친이 남긴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으로 다시 부를 모았다.
도리스 버핏의 자매인 로베르타 역시 2015년 노스웨스턴대학에 1억달러를 기부한 자선사업가였다.
도리스 버핏은 1951년 트루먼 스티븐스 우드와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뒀지만 이후 이혼했다. 도리스 버핏은 이후에도 3번의 결혼을 했지만 역시 이혼했다.
도리스 버핏은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해 "내 남편 중 누구도 유머 감각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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