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2분기 순이익 73% 폭락…코로나19 여파

입력 2020-08-09 17:11  

사우디 아람코, 2분기 순이익 73% 폭락…코로나19 여파
2분기 당기순이익 1년 만에 애플에 역전돼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65억7천만 달러(약 7조8천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약 29조4천억원)보다 73.4% 하락했다고 9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1분기 순이익(약 20조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2분기에 본격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아람코가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은 셈이다.
아람코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유가 하락과 정제·석유화학 이윤의 감소로 순이익이 줄어들었다"라며 "각국이 봉쇄를 완화하고 경제 활동을 재가동하면서 에너지 시장이 부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 배당금은 187억5천만 달러(약 22조3천억원)으로, 올해 전체 750억 달러(약 29조2천억원) 배당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람코는 지난해 12월 사우디 리야드 주식시장(타다울)에 상장돼 세계에서 시가 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이 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부진해지면서 이달 초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아람코의 1.7배인 113억 달러(약 13조4천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엔 애플의 당기순이익이 100억 달러(약12조원)로 아람코의 40%에 그쳤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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