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국 방위산업 육성 추진…101개 무기 수입 금지

입력 2020-08-10 19:19  

인도, 자국 방위산업 육성 추진…101개 무기 수입 금지
2025년까지 돌격용 소총 등 수입 제한…"국방자립 위한 발걸음"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무기 수입 제한을 통해 자국 방위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10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전날 오는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돌격용 소총 등 101개 군사 장비의 수입을 점차 금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신 자체 생산을 통해 인도 내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이번에 발표한 수입 금지 명단에는 수중음파탐지기, 수송기, 경전투헬기, 통신위성 등도 포함됐다.
라지나트 싱 국방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인도군은 2015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이같은 장비를 수입하기 위해 3조5천억 루피(약 55조5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며 "앞으로 6∼7년 동안 국내 업체와 4조루피(약 63조4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조치는 국방 자립을 향한 큰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인도는 지난 5월 해외 글로벌 업체의 자국 국방 산업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분 투자 제한 폭도 완화했다.

인도는 세계 2위 무기 수입국이자 국방비 지출 4∼5위를 달리는 국가다.
러시아와는 2018년 54억3천만 달러(약 6조4천억원) 상당의 S-400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도 첨단 해상작전 헬기 MH-60R 시호크 24대(26억달러 규모)와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로 평가받는 AH-64E 아파치 6대(8억달러 규모)를 들여오기로 했고, 프랑스에서는 라팔 전투기 36대를 도입 중이다.
인도는 이처럼 첨단 무기 도입을 통해 국방력을 강화해왔지만 동시에 주요 무기체계의 외국 의존도가 심해지고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돼 왔다.
특히 인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에 큰 타격이 생기자 여러 대책을 동원해 자국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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