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코앞' 총격 시늉에 대응사격…비밀경호국, 감찰 착수

입력 2020-08-11 15:10   수정 2020-08-11 15:31

'백악관 코앞' 총격 시늉에 대응사격…비밀경호국, 감찰 착수
비밀경호국 "경호요원, 총 쏘는 시늉한 51세 남성에 총격"
"백악관 경내 침범이나 경호대상 위협 전혀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 경찰과 비밀경호국(SS)이 백악관에 소동을 일으킨 총격 사건의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CNN방송, AP통신에 따르면 톰 설리번 비밀경호국 정복경찰대 대장은 규정에 따라 비밀경호국이 내부 감찰, 워싱턴DC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설리번 대장은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 백악관 경내가 침범을 당한 적도 (대통령을 비롯한) 경호 대상자가 위험에 처한 적도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백악관 근처 펜실베이니아 에비뉴에서는 비밀경호국 요원이 한 남성을 총으로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여파로 백악관에서 진행되던 정례 브리핑이 잠시 중단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신했다 돌아오는 소동이 일었다.

비밀경호국은 이날 오후 6시께 51세 남성이 백악관 주변 경찰 업무를 하는 정복 요원에게 접근했다가 총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경호국은 "용의자가 요원에게 다가가 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러고는 용의자가 돌아서 요원에게 거칠게 달려들면서 총을 뽑는 것처럼 어떤 물건을 주머니에서 꺼냈다"고 설명했다.
경호국은 "남성이 그 뒤에 사격 자세로 웅크려 총을 바로 쏘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비밀경호국 요원은 자신의 총기를 발사해 남성의 몸통을 가격했다"고 덧붙였다.
총에 맞은 남성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을 쏜 요원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비밀경호국은 요원의 신원이나 상태를 밝히지 않았다.
미국 수사당국은 총격을 받은 남성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정신병력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jang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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