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집밥열풍'에 코로나 넘었다…'어닝 서프라이즈'(종합)

입력 2020-08-11 16:01  

CJ제일제당, '집밥열풍'에 코로나 넘었다…'어닝 서프라이즈'(종합)
2분기 영업이익 작년 동기의 2배 넘고 순이익은 4배
식품 부문 해외 선전…바이오 부문 영업익 사상 최대 기록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CJ제일제당이 '집밥 열풍'에 따른 가정간편식(HMR) 확산과 해외 시장 선전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고를 넘어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천8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766억원을 39.1% 상회하는 것으로, 주요 식품·외식업계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이례적인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매출은 5조9천2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 늘었고 순이익은 1천580억원으로 300.1%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3조4천608억원, 영업이익은 186.1% 늘어난 3천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바이오 등 해외 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글로벌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60% 넘어섰다"며 "바이오 고수익 품목 비중이 늘고 식품 사업구조 혁신의 성과가 가속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식품사업부문에서는 작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2조1천9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식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조485억원을 기록해 1분기에 이어 또다시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집밥 트렌드' 확산으로 가정간편식(HMR) 판매가 늘어 성장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의 성장은 외식 감소에 따른 B2B(기업 간 거래) 부문 매출 축소를 상쇄했다"며 "지난해부터 이어 온 수익구조 개선 전략이 성과로 연결되면서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1천26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미노산과 조미 소재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7천42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7% 늘어난 1천109억원을 달성,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CJ제일제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됐지만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J 피드&케어(사료·축산)는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천2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에서 집밥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간편식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는 만큼,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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