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리복·스케쳐스 러닝화 안감 내구성 기준 미달"

입력 2020-08-12 12:00   수정 2020-08-12 12:03

소비자원 "리복·스케쳐스 러닝화 안감 내구성 기준 미달"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스포츠 브랜드 리복과 스케쳐스가 판매하는 러닝화의 안감 내구성이 한국소비자원의 자체 섬유제품 권장 품질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올해 출시된 러닝화 8개 제품을 대상으로 내구성과 기능성, 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시험 평가 대상은 나이키의 '레전드 리액트2'와 뉴발란스의 'M680LK6', 르까프 '에어로런', 리복 '리퀴펙트 180 SPT AP', 스케쳐스 '맥스 쿠셔닝 프리미어', 아디다스 '이큅먼트 10 EM', 아식스 'GT-2000 8', 푸마 '스피드 스태미나(SUTAMINA)' 등이다.
소비자원이 자체 기준에 따라 이들 제품의 안감이 마른 상태에서 2만5천600회, 젖은 상태에서 1만2천800회의 마찰을 가한 결과 리복 제품은 두 경우 모두에서, 스케쳐스 제품은 젖은 상태에서 안감이 손상돼 기준에 미달했다.

반면 착용 중 반복적으로 접히는 부위가 손상되는 정도인 내굴곡성과 갑피(발등 겉면 부위)의 내구성은 모든 제품이 자체 권장 기준을 만족했다.
바닥 겉창이 얼마나 쉽게 닳아 없어지는지를 측정한 시험에서 나이키와 뉴발란스, 리복, 아디다스, 아식스 등 5개 제품은 1만회의 마찰에도 중창(바닥 창의 중간 부분)이 노출될 만큼 마모되지 않아 다른 제품에 비해 우수한 내구성을 보였다.
다른 3개 제품은 3천300~5천300회 수준의 마찰을 가하자 중창이 드러나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약했다.
나이키 제품은 접착 부위가 얼마나 쉽게 벌어지는지 측정한 시험에서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제품은 미끄럼 방지, 충격 흡수 등 기능성 측면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젖은 바닥에서 미끄럼을 방지하는 기능은 나이키와 르까프, 푸마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나이키와 스케쳐스 제품은 신었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이 다른 제품보다 낮아 착화감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고, 아디다스 제품은 뛸 때 무릎이 받는 힘이 적어 상대적으로 무릎 피로도가 낮았다.
달릴 때 발에 전달되는 충격을 감소시키는 정도인 충격흡수력과 운동 방향으로 발을 밀어주는 추진력은 전 제품이 고르게 우수했다.
더불어 모든 제품은 착용 시 양말에 색상 오염이 일어나는 정도인 마찰 견뢰도와 세탁으로 인한 형태·색상 변화 수준을 평가하는 시험에서 자체 권장 기준을 만족했다. 또 전 제품은 유해물질 안전기준에 적합했고, 표시사항 기준도 준수했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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